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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공정' 우려 제기... 김두관 "꼴찌라고 배제하나"

자가격리 탓에 8월 27일 토론회 등 일정 연기 요구... "만약 이재명·이낙연이면 빼고 할까"

등록|2021.08.23 10:19 수정|2021.08.23 10:21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해달라며 토론회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그는 "1위, 2위를 달리는 이재명·이낙연 후보였다면 빼고 할 수 있겠냐"며 당을 향해 서운함도 드러냈다.

김두관 후보는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인터뷰에서 "당에 정식으로 8월 27일 토론회를 순연하고, 안 되면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방안도 요구했다"며 "당에서 기술적인 검토를 하겠지만, (9월 1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니) 일주일 정도 순연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선 고심 중이라고 말씀을 하지만 지도부는 선관위 쪽으로,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문제다 이렇게 핑퐁을 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했다.

"(당이) 순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지는 않아서, '꼴찌 후보라서 이렇게 배제하는 것 같다'는 오해도 좀 생길 만하기도 하다. 가령 1위, 2위를 달리는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그렇게 됐다면 빼고 할 수 있을까. 저는 공정성도 좀 의심된다."

그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공방이 지나치다고도 우려했다. 김 후보는 "저는 무슨 내용이든 '검증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는 반대하고, 정책에 대해서는 좀 치열하게 논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양 캠프가 자꾸 불필요한 감정 싸움 비슷하게 하는 모습이어서 국민들에게 좀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문제와 관련해선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황교익 논란 등 "경선에 불공정 시비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건 좀 자제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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