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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사 인사청탁" - 김종민 "전혀 사실아냐"

양측 공방 점입가경... 김종민 "그 검사 전혀 몰라, 당 최고위원으로서 한 일"

등록|2021.08.23 11:41 수정|2021.08.23 11:42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3월 10일 김종민 당시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기한 '검사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선에 출마한 추 전 장관과 최근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하고 나선 김 의원 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난해 12월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징계에 항의하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런데 잠시 후 그 검사가 자기 뜻이 아니라 주변 압력 때문에 사표를 냈으니 본인 의사를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었다"라며 "이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장관이 알아야 할 일이니 이를 추 장관에게 전했다. 이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 검사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그 전이나 후나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 검사가 저에게 찾아와 무슨 부탁을 했다든가, 제가 그 검사를 대변해서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게 성립될 수 없는 일"이라며 "추 장관이 직접 의사 확인했다고 하면서 사표 수리한다고 했고, 저도 알았다고 하고 끝난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12월 김 의원으로부터 한 검찰 간부의 사표수리와 관련해 인사청탁을 받았다"라며 "이 친구(해당 검사)가 김 의원을 찾아가 '장관을 상대로 항명한 게 아니니 사표를 안 낸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김 의원이 '잘 봐줄 수 없나요'라며 검사 대변인처럼 민원성 인사청탁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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