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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망명 중인 네이선 로 "김대중의 일생이 한국 민주화"

SNS 통해 고 김대중 추모글 "일생을 한국 민주화 대업에 바친 민주주의 수호자"

등록|2021.08.27 12:13 수정|2021.08.27 12:14
홍콩 민주화운동의 주역 네이선 로가 영국 망명 중에도 지난 26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기리는 헌화와 함께 페이스북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는 네이선로 ⓒ 차우영


네이선 로는 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한국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인물"이라며 "군부독재에 의해 1970년대에는 암살 위협을, 80년대에는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1998년 대통령에 당선돼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룩하고 첫 정당 교체를 이뤄낸 인물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생 그 자체가 한국 민주화 운동"이라고 밝히며 존경을 표한 네이선 로는 "생의 절반을 한국 민주화의 대업에 바쳤으며 30여 년의 분투 끝에 한국의 민주화를 이뤄낸"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그는 "현재 홍콩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의 용기와 자유에 대한 집념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접하고 있다"며 "이는 홍콩인들에게 매우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썼다.

끝으로 그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과 한국 문화 및 정치권의 교류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민간외교 차원에서도 민주를 수호하려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홍콩인들의 소리를 멀리 전하고 지금의 민주화의 불씨를 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네이선 로는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 주역이다. 또한 지난해 홍콩 국제보안법 통과로 인해 영국으로 망명해 홍콩 민주화를 위한 국제적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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