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와 '엇박자' 민주당 지도부 "경선 현장투표, 방역 우려"
26일 선관위 진행 결정에... 고용진 "코로나 방역 4단계 시점에 문제 없을지 검토"
▲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 사진은 지난 6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당 대선후보 지역순회경선에서 현장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코로나 방역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좀 더 깊은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선관위가 "대다수 후보자 캠프에서 현장 투표를 선호한다"(이상민 선관위원장)라며 현장 투표를 진행시키기로 한 것과 엇박자를 낸 것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경선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현장 투표를 결정했다. 그렇긴 하지만 방역 상황에 대한 지도부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해도 4단계 시점에 현장 투표가 문제가 없을 것인가에 대한 좀 더 깊은 검토를 지도부가 하기로 했다"고 했다.
현장 투표는 온라인이나 전화 투표보다 '조직세'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각 후보별 입장차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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