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종수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다음 정부와의 다리 역할할 것"

문재인 대통령 27일 내정... '푸틴 서한'으로 잘 알려진 북방 정책 전문가

등록|2021.08.27 17:53 수정|2021.08.27 17:53

박종수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27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종수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 ⓒ 청와대 제공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급 정부위원회 자리인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박종수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종수 북방경제협력 위원장(64세)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를 역임하고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로 재직 중인 북방 정책 전문가"라며 "북방경제 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방경제권 국가와의 협력 확대 및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신북방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러시아통'으로 잘 알려진 박종수 내정자는 앞서 2012년 4.11 총선에서 "2012여수엑스포에 불참하고 있는 북한을 설득해 달라"며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 푸틴에게 서한문을 발송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 출신인 박종수 위원장은 여수상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주러시아대사관 공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을 디자인하는 데 기여해 왔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펴냈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내정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향 분들에게 항상 빚진 기분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고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노력도 겸하겠다"면서 "대통령 직속기구인 만큼 먼저 그에 필요한 자문을 해드리고, 지역에 관련된 일이라면 저도 함께 최대한 힘을 모으겠다"라고 다짐했다.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을 묻자 "임기 말기이다 보니 우선적으로 지금까지 했던 것을 잘 정리하고, 신북방정책은 하루아침에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잘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음 정부도 신북방정책을 잘 이어갈 수 있는 지속성을 갖는 다리 역할도 제게 주어진 임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