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카불 폭탄테러 강력 규탄, 깊은 위로 보낸다"
특별기여자 이송작전 노고 치하 "품격있는 나라 발전 계기 되길"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30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 테러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치하한다"면서 "특별기여자로서 우리나라에 체류하게 될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진천 주민들과 국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처럼 군 수송기를 보내 분쟁 지역의 외국인들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해 오고, 국내에 정착시키게 된 것은 우리 외교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 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격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소득 하위 국민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금과 저소득층 추가 지원금 등 2차 추경 사업이 빠르게 집행되고 있고 대다수 국민들께 1인당 25만원씩 드리는 국민지원금도 다음 주부터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위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한 달 이상 앞당겨 468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114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등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생계 지원을 확대하고 소외계층 보호에 공백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추석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빈틈없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에 온기가 도는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추가감염을 막기위한 백신 '부스터 샷' 접종계획과 관련해선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부터 늦지 않게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에 맞춘 최선의 접종계획과 적극적인 국민 참여로 전 국민 70%의 추석 전 1차 접종, 10월 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백신 모두에서 모범 국가로서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돼 일상 회복의 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갖고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체제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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