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이 대선용인가" - 이낙연 "동료에 사랑 베풀라"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1대1 토론회 ④] '검찰개혁' 둘러싼 갈등 여전... 상대 향한 서운함 토로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1대1 토론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권우성
[기사 보강 : 1일 오후 8시 22분]
1일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추미애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맞붙었다.
이낙연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선 조국 전 장관도 '그럴 리 없다'는 믿음을 표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성해 총장 본인이 "사실과 다르고, 조카 앞에서 허황된 얘기를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본인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해서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경동 목사의 지지선언 등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추 후보는 재차 '이낙연 후보는 검찰개혁에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혁성향 의원 모임) 처럼회에서 8월 25일 공소청 설립 법안을 발의하며 '상반기 발의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비겁함을 고백했는데, 당시 당 대표가 (이낙연) 후보님"이라며 "검찰개혁을 너무 대선용,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는 것 아닌가. 180석을 몰아준 총선 민심을 받들었다면 대표 시절 개혁임무를 완수만 했더라면 지금쯤 성과가 있지 않았겠냐"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그 점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부탁을 드리자면, 동료 의원을 끌어안고 당시 함께 수고했던 동료 의원에 대한 사랑을 좀 베풀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그동안 느꼈다"고 반격했다. 그는 "당시 잘 기억할 거다. 당도, 청와대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했고 그 과정도 상의했다"며 "그런데 여전히 서운함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아서 저희도 몹시 당혹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한편 이낙연 캠프는 토론 후 취재진에게 추미애 후보의 '장경동 목사의 이낙연 후보 지지' 질문과 관련해 "저희 캠프는 그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공지했다. 또 "이낙연 후보나 캠프는 해당 사안과 관련된 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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