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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료변론 의혹, 네거티브 아니라 흑색선전"

이낙연과의 갈등 계속... 4일 시작되는 순회경선 앞두고는 "국민 믿고 최선 다하겠다"

등록|2021.09.03 11:52 수정|2021.09.03 11:52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공약 이행을 약속하는 협약식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낙연 후보 쪽에서 줄곧 제기하는 '무료변론 의혹'을 두고 "네거티브가 아니라 흑색선전"이라고 되받아쳤다.

이 후보는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왜 사실과 다른 얘기를 계속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자신의 2019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때 송두환 현 국가인권위원장이 무료변론한 것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일 수 있고, 전체 변호인단 규모와 재산 변동 내역을 볼 때 누군가 소송비용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이낙연 후보 쪽을 겨냥한 얘기였다.

이 후보는 "나중에 계좌추적해보면 다 알 일인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흑색선전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낙연캠프 요구대로 변호사 비용을 공개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는 잠시 생각하더니 '없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지난 달 31일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해온 이낙연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을 향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4일부터 시작되는 순회경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진인사대천명인데 제가 결과에 연연한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성심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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