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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조류박람회 개최 불투명... 여론조사서 결론

"위드 코로나 시대 열려야 한다" 의견도... 9월 6일~10월 29일 국민지원금 1인당 25만원

등록|2021.09.15 11:04 수정|2021.09.15 11:12

▲ ⓒ 완도신문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크다. 지난 2020년 개최 예정이던 인류 최대 축제인 도쿄올림픽도 논란 끝에 무관중 경기로 1년이 지난 2021년 열렸고, 국내에서 개최 예정이던 각종 국제대회와 지역축제도 연기되거나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지자체들의 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모든 인력은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되었고, 예산의 상당 부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열리던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도 당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지 못한 채 2022년을 기약하고 있다.

현재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개최 자체도 어려워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지난 8월 31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선 2022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제7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람회 이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2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검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오현철 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개최 가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고,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이사회에서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22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추진 관련 주민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총 14개 항목에 대해 9월 1일부터 8일까지 설문을 받고 있다.

박인철 의원은 지난 군정보고에서 "5만 명을 유치한다고 해서 국제해조류박람회가 된 것이 아니다. 이전 박람회 때는 대학생·유학생·외국인근로자들을 모두 동원해서 외국인 숫자를 모두 채운 것으로 아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며 "또 해외바이어도 온다고 하는데 요즘 보면 해외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2차까지 접종했어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 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조류박람회 개최 여부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대행사와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자세히 모르겠으나 계약을 파기할 때는 손실이 따르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람회 개최 여부에 관해 군수는 정치적 저울질을 하면서 우왕좌왕한다지만 여기에 따른 행정력 낭비는 물론 아까운 예산 손실 액수가 불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람회 개최에 반대하는 주민 A씨는 "읍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수가 박람회 취소에 의견을 보태고 있는데 현 코로나의 경우 쉽게 종식될 상황이 아니다. 만약 박람회를 개최할 시 확진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군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거나 혼란만 가중돼 박람회 예산을 차라리 소상공인 등 군민들의 실생활에 전환 편성에 쓰이는 게 낫다"고 전했다.

또 "주민들이 확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신우철 군수의 3선 고지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다"고 발혔다.

소수의 의견 중에는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전하는데, 주민 B 씨는 "해조류박람회는 완도에서 마지막으로 개최하는데, 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곧 정부에서도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고, 관광적 측면에서 시도를 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투자한 예산과 그리고 공무원 등 인력 투입 너무 아깝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9월 6일~10월 29일 국민지원금 1인당 25만 원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9월 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신청받아 약 4만 7489명에게 120억 원을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올해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하위 80% 이하인 가구로, 맞벌이와 1인 가구는 특례기준이 적용되고 고액자산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 가구인 경우 17만 원 이하, 맞벌이 2인 가구 중 직장 가입자는 25만 원, 지역가입자는 28만 원 이하이면 지급대상이 된다.

지급대상 여부는 9월 6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지역상품권 chak), 카카오 앱 등을 통해 조회 할 수 있다.

지급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완도사랑상품권(카드형, 지류형) 중 선택해 신청 할 수 있다.

신용‧체크 카드 등 충전금은 9월 6일부터 본인 명의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고, 9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충전은 신청일 다음 날 이뤄지며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완도사랑상품권(지류형) 수령을 원하는 경우 9월 13일부터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은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는 달리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 개인별 본인 명의로 신청 가능하고, 미성년 자녀는 동일 주소지 내 세대주 명의로 신청하여 수령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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