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충청 결과 아쉽지만... 이낙연과 단일화 없다"
7일 자가격리 해제 앞두고 비대면 기자간담회... "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 달라져야"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흠집 없는 정세균의 없는 개혁 시리즈 3탄 '교육부 없는 교육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한 자리 수 득표율'에 그친 충청권 경선 결과를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낙연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완주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정세균 후보는 7일 해제를 앞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직접 현장에 가지 못했던 4~5일 충청권 경선과 관련해 "사실은 대전·충남에서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좀 실망을 했다"며 "(12일 예정인) 슈퍼위크에는 선거인단이 대거 참여한다. 그 표심이 어떨까 긴장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충청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일각에선 이낙연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얘기하는데.
"저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점을 여러 번 말씀드렸다. 과거의 입장과 변함 없다."
정 후보는 또 "'이재명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자타가 다 알고 있는 내용 아니냐"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분(이재명, 이낙연)이 네거티브가 굉장히 심했는데, (충청 결과를 계기로) 그런 부분은 좀 달라지지 않겠냐"며 "저도 연설에서 그런 우려를 표시했지만, '원팀이 못 되는 것 아니냐'고도 한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또 지지자들이 '이래서 정권재창출 되겠냐'고 하는 부분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해서 경선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외교·안보·통일을 둘러싼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집권한다면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외교·안보·통일 정책의 뼈대를 담은 '정세균 독트린'을 발표하고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남북관계 설정,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재설정 등을 약속했다. 또 군제를 단기 징병 인력과 부사관 중심 모병 인력으로 재편하고 여군 모병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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