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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행 김동연 "국민과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 이룰것"

대선출마선언 이후 첫 행보로 공주·대전현충원 찾아... "아래로부터의 반란, 확산시켜 나갈 것"

등록|2021.09.08 18:46 수정|2021.09.08 19:16

▲ 8일 오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 등을 참배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 8일 오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 등을 참배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 선언 첫 날, 충남 공주와 대전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일 오전 미리 준비한 동영상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한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 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 등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앞서 공주에서 열린 시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지지자 49인이 함께 했다. 이들은 김 전 부총리가 지난 2년여 동안 전국을 탐방하면서 만났던 시민들이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이루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긴 김 전 부총리는 모든 참배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권력다툼이나 이념논쟁,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우리나라 지도자와 사회지도층)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현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평범한 시민, 서민, 농어민, 자영업자인 바로 여러분들의 힘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풀지 못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일으키는 데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좋은 나라를 만들어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하시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하는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더 확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 8일 오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 등을 참배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 8일 오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 등을 참배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김 전 부총리는 '충청도민들은 충청대망론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오늘 공주와 대전을 출마선언 이후 첫 방문지로 정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제 처가가 공주이고, 제 고향은 충북 음성이기 때문에 더 많이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대망론이라는 말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뛰어 넘어 충청이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비롯된 통합과 화합의 정신, 곧 충청의 정신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지역뿐만 아니라 세대, 성별, 이념 등의 갈등과 대립을 뛰어 넘어, 화합하고 상생을 이끌어 내는 역할, 그것이 곧 충청대망론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부총리는 '홍범도 장군 참배'와 관련해서는 "충청은 독립 애국지사가 많이 나온 곳으로 충절의 고장으로 불린다. 홍범도 장군이 이곳 대전현충원으로 오셨으니 당연히 참배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동연TV>를 통해 발표한 출마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며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지만 정치판의 기존 세력과 맞서는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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