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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청원경찰, 분신시도 시위자 제지해 피해 막아

9일 오전 창원시청 정문 앞 ... 정보관 "시위자 행동 예의주시 해왔다"

등록|2021.09.09 11:44 수정|2021.09.09 11:44

▲ 119구급대원들이 9월 9일 오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분신시도하다 휘발유를 얼굴에 부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 윤성효


창원중부경찰서 정보관과 창원시청 청원경찰들이 시청 정문 앞에서 휘발유를 몸에 부어 분신을 시도하던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제지해 인명 피해를 막았다.

상황은 9일 오전 10시 26분경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A씨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A씨는 당시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와 대화하던 도중 감정이 격앙되었다. 그는 휘발유를 페트병에 담아 방송차량 안에 두고 있었다. 그는 휘발유통을 가져와 몸에 들이붓는 등 분신을 시도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창원중부경찰서 조희준 경장과 청원경찰 4명이 즉시 A씨를 제지하면서 제압했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현장 도착한 119구급대는 휘발유가 묻은 A씨의 얼굴을 소독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조희준 경장은 "다른 집회가 있어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런 와중에 그곳에서 지속적으로 1인시위를 해오던 A씨가 오늘따라 유난히 언성을 높이고 격앙돼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던 중 A씨가 차량에서 노란색 물질이 든 병을 꺼내 몸에 들이 부었고, 바로 옆에 있던 청원경찰과 함께 달려들어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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