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총성 번지는 미얀마... 시민방위대에 합류하는 경찰관도

시민불복종항쟁, 여러 소식 전해... 곳곳 전투, 피난민 발생, 민주화 시위 계속

등록|2021.09.09 20:39 수정|2021.09.09 21:06

▲ 8일 만달레이주, 성소수자들의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렉바타웅 평깔 마을, 여성들의 시위 ⓒ 미얀마 CDM

  

▲ 8일 오후 까레니주 로이코와 더마소 사이 더보시 마을과 삼피야6 마인 마을에서 까레니군과 쿠데타군이 충돌했rh, 민가가 불에 탰다. ⓒ 미얀마 CDM


미얀마에서 총성이 번지고 있다.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가 '과도정부'인 쿠데타군부와 지난 7일 '전쟁 선포'(화요선언)를 한 가운데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쿠데타세력의 경찰이 시민방위대(PDF)에 합류하기도 하고,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가가 파괴되거나 피난민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도 멈추지 않고 있다.

9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이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며 국내 언론사에 제공했다.

CDM은 '화요선언' 이후 강거우 지역에서 10여 건의 폭발이 보고되었다고 했으며, 8일 야간에 친주 하카 지역에서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이 교전을 벌였다는 것이다.

또 '화요선언' 이후 쿠데타군부가 군대 비상배치명령을 비밀리에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톤짠 투운지안 경찰서에서 경찰관 5명이 시민방위대에 합류했다고 CDM이 전했다.

다닌다리 지역에서 시민방위대 100여명이 NUG '남군사령부'에 합류했다.

8일 다퍼쿠 마을에서는 경찰이 마을을 공격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8살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다른 한 어린이는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카렌민족동맹(KNU) 4개 여단이 9월 첫 주 동안 쿠데타군과 36번 교전을 벌였다고 하며, 8일에는 까레니주협의위원회(KNDF)가 "군부 지원 활동 일체 중단"하라고 발표했다.

또 같은 날 까레니민족방위대(KNDF)는 까레니주에 기지를 둔 쿠데타 군대에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페일콘 지역에서도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하며, 바웅디 지역에서는 보수우익단체인 '연방단결발전당(USDP)' 관련자의 집에 누가 했는지 모를 수류탄 공격으로 집 안에 있던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사가잉주 명, 밋츠손 두 마을에서는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쿠데타군 3명이 사망하고, 군용차량 1대가 파괴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다.

7일 내전이 발발한 팔라우 지역에서는 1000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8일 양곤주 다마잉 지역에 있는 경찰서가 폭파 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민주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8일 만달레이에서는 성소수자들이 거리로 나와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몽유와, 만달레이, 렉바타웅, 라옹론 아웅예이퓨 지역 등 곳곳에서 청소년과 여성,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 8일 만달레이주, 성소수자들의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몽유와 시민들 ⓒ 미얀마 CDM

  

▲ 만달레이주, 여러 민족들의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 만달레이주, 여러 민족들의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 8일 (사가잉주) 렉바타웅 지역 시민들 ⓒ 미얀마 CDM

  

▲ 8일 (사가잉주) 렉바타웅 지역 시민들 ⓒ 미얀마 CDM

  

▲ 8일 (사가잉주) 렉바타웅 지역 시민들 ⓒ 미얀마 CDM

  

▲ 8일 라옹론 아웅예이퓨 지역 청소년들의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라옹론 아웅예이퓨 지역 청소년들의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렉바타웅 평깔 마을, 여성들의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렉바타웅 평깔 마을, 여성들의 시위 ⓒ 미얀마 CDM

  

▲ 8일 오후 까레니주 로이코와 더마소 사이 더보시 마을과 삼피야6 마인 마을에서 까레니군과 쿠데타군이 충돌했rh, 민가가 불에 탰다. ⓒ 미얀마 CDM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