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892명… 수도권 비중 74.6% 연일 상승
곳곳 집단감염 속출에 4차 대유행 지속…어제 의심환자 4만6천185건 검사
▲ 지난 8일 오전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50명 늘어 누적 26만5천423명이라고 밝혔다. 2021.9.8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주춤한 비수도권과 달리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째 1천400명 안팎을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를 웃돌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자칫 추석 연휴(9.19∼22) 귀성객 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지역발생 1천857명 중 수도권 1천386명 74.6%, 비수도권 471명 25.4%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1천892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5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천720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57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6명, 경기 60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1천386명(74.6%)이다. 확진자 수 자체는 전날(1천407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비중은 전날(69.7%)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대전 48명, 대구·경남 각 44명, 울산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경북 27명, 광주 25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제주 17명, 세종 4명 등 총 471명(25.4%)이다.'
위중증 환자 13명 줄어 총 353명…국내 누적 양성률 1.98%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1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충북·충남(각 2명), 울산·세종·전북·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0명, 경기 613명, 인천 120명 등 총 1천4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34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7%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66명)보다 13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6천185건으로, 직전일 4만9천203건보다 3천18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6천639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61만5천58건으로, 이 가운데 26만9천362건은 양성, 1천245만7천2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8만8천67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8%(1천361만5천58명 중 26만9천362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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