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파견 현대제철 비정규직 직접 고용하라"
[현장]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지회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불법파견 해결 약속을 파기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 김병준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8월부터 현장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가 힘을 보태고 나섰다.
15일 오후 4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인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범죄행위는 명백하다"며 "현대제철 당진공장 불법파견 노동자는 제조업 내 최대규모인 322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제철은 법원판결대로 정규직 전환, 고용노동부 시정명령 이행을 거부하고, 현대ITC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불법 파견 제소를 포기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거침없는 총파업! 불파 해결 약속 폐기 문재인 정부 규탄!10월 20일 총파업을 통해 불평등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투쟁 의지를 밝혔다. ⓒ 김병준
발언에 나선 김정태 지부장(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인천공항을 방문해 약속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왔다"며 "정부가 남긴 잘못된 선례를 그대로 이어받은 민간회사들이 자회사 방식의 전환을 계속하여 결국 여전히 비정규직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김율현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도 "허울뿐인 문재인 정권의 노동존중 정책이 이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우리 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다"며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통해 불평등한 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온 국민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총파업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들은 지난 8월 23일 농성에 돌입하고, 24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서 현재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는 정부와 지자체, 노동부가 파업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코로나 확산 위협을 언급하며 파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만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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