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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겨냥? 추미애 "시도 때도 없이 지역주의 부추겨"

17일 전북 찾아 맹비난 "성문 열며 고군분투하는 장수를 후방 지휘관이 내쳐"

등록|2021.09.17 11:53 수정|2021.09.17 11:54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1대1 토론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권우성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17일 전북을 찾아 "시도 때도 없이 지역주의를 부추기며 민주세력을 갈라치기 하고, 계파 패권주의와 지역 패권주의에 매몰된 자는 민주개혁 세력의 진정한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최근 "호남의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야 한다"고 나선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개혁이 행여나 자신이 쌓아 올린 기득권의 금자탑을 허물까 봐 걱정하는 자는 민주당의 대권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그간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검찰개혁 의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왔다.

추 후보는 또 "장수가 고군분투하며 성문을 여는 순간에 후방의 지휘관이 장수를 내치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개혁이 두려운 자는 리더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추·윤 갈등 국면 당시 당대표였던 이낙연 후보가 법무부 장관인 자신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는 의혹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지난 15일 토론 때도 이 후보를 향해 "검찰을 바로잡으려는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라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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