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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선물 식품에서 식중독균 등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품목 등 안전성 부적합 9건 폐기

등록|2021.09.17 11:53 수정|2021.09.17 11:57
 

▲ 식품 분석 사진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추석 명절 선물용 식품과 제수 식품 중 안전성 부적합 식품 9건을 적발해 폐기했다. 적발된 부적합 식품은 벌꿀, 조미김 2건, 동태전, 시금치, 가지, 당근, 쑥갓, 참나물 등이다.

벌꿀에서는 신선도의 지표가 되는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함량이 94.0 mg/kg(기준 80.0 mg/kg 이하)으로 기준치의 약 1.2배 검출됐다.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은 벌꿀을 많이 가열할수록 다량 생성된다.

또 조미김 2건에서 기름의 산패(신선도 또는 산화된 정도)를 나타내는 과산화물가 함량이 각각 82.7meq/kg, 72.6meq/kg(기준 60.0meq/kg 이하)으로 검출됐다. 동태전 1건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기준치 음성)이 양성을 보였다.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은 시금치 1건, 가지 1건, 당근 1건, 쑥갓 1건, 참나물 1건이었다. 시금치에서는 살충제인 다이아지논이 기준치 0.01 mg/kg의 27배인 0.27 mg/kg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제품을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해 관련 기관에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부적합으로 확인된 농산물은 압류 및 폐기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을 맞아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경기도 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제수용 식품 등 671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항목은 ▲방사능 ▲보존료 ▲중금속 ▲잔류농약 ▲식중독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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