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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공식화 "아직 할 일 많다"

17일 대구CBS 라디오에 출연해 밝혀... "3대 숙원과제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파"

등록|2021.09.17 15:06 수정|2021.09.19 23:43

▲ 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대구CBS '뉴스필터'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 조정훈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제가 아직 할 일이 많은 것 같다"며 2022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권 시장은 17일 대구CBS <뉴스필터>에 출연해 3선 도전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제가 뿌렸던 산업구조 혁신,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등을 비롯한 공간구조 혁신, 시작 단계에 있는 3대 숙원과제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3대 숙원과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대구취수원 구미 해평으로 옮기는 등의 취수원 다변화, 대구시청 이전 등이다.

이날 권 시장은 "제가 3선의 짐을 안 졌으면 좋겠다"면서도 "이러한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제가 또 한번 봉사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구가 혁신해서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 있는 도시, 우리 아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고 그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다음 시장으로서 그 소명이 저한테 주어진다면 피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임기 7년의 성과로 군공항 이전을 통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좁고 협소한 대구시청 이전, 대구취수원 이전을 언급했다. 그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의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ICT기반의 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이 사업을 중단 없이 진행해서 일자리를 만든 첫 번째 도시 대구의 희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서 힘들었던 점으로 단연 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그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고생도 했지만 여러 가지 일로 좀 억울한 것도 있다"면서 "제가 마스크 쓰기 의무화를 제일 먼저 했다가 굉장히 혼이 났는데 마스크가 최고의 방역이라는 게 입증이 됐다"고 했다.

또 화이자 백신 3천만 명분 도입 해프닝에 대해 "대구 의료계가 백신이 부족하다고 한 번 구입하자고 해서 그분들을 도와주다가 정치적으로 가짜 백신 사기 사건이라고 낙인이 찍혀서 욕을 엄청 얻어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코로나19 시기에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오직 대구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해왔다"며 "일하다 보니 욕을 얻어먹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달게 받겠다. 앞으로는 저도 인간인데 욕 안 얻어먹고 칭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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