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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못 받은 충남도민 26만명에 25만원 지급"

[현장] 양승조 충남지사 "전 국민 격려 위해 100% 지급 결정"... 26만 2233명 혜택

등록|2021.09.27 13:11 수정|2021.09.27 13:11
 

▲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지사와 충남 전역 자치단체장들 ⓒ 이재환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충남도민들에게 1인당 25만 원의 상생국민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상생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도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를 떠나 도내 시군간 불균형과 불평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추가 지원금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설계한다면, 추가 지원금의 목적과 효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의 결정에 따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충남도민의 12%, 26만 2233명이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군별로는 천안시 10만 745명, 아산시 4만 7550명, 서산시 2만 6611명 등이 추가 지급 대상이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보편적인 재난지원보다 재난 당사자에게 두텁게 지원하는 선별 지원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상생국민지원금은 격려금의 성격이다. 전 국민을 격려하는 의미라면, 선별이 아닌 100% 지급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 추가 지원 결정은 정부 정책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재정적 부담 역시 크다. 하지만 14개 시군이 함께한다면 시장 군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도 민주주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 황성봉 예산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등 충남 전역에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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