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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50억 퇴직금 알고도 '화천대유 누구 거냐' 물었나"

민주당 울산시당,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국민 앞에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하라"

등록|2021.09.27 15:43 수정|2021.09.27 15:47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 남구을)가 곽상도 의원(무소속)의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국민과 울산시민 앞에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관련기사 : 김기현,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제보 있었다" 시인)

민주당 울산시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곽상도 아들이 50억을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 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는 적반하장, 내로남불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뻔히 드러날 자신들의 허물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한테 뒤집어씌우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도마뱀 꼬리 자르듯 서둘러 곽상도 의원의 탈당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90년생 직원의 퇴직금이 50억이었다는 사실에 수많은 젊은이의 억장이 무너져 내렸는데 '알면서 감추고 뻔뻔하게 공격하다 들키니 꼬리 자르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이중성에 국민들과 울산시민들은 다시 한번 충격과 허탈감에 빠지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한 모습. ⓒ 공동취재사진


이어 "지역구 주민의 기대와 위임된 권한을 가진 자가 이토록 정직하지 못한 이중적 모습을 보인 것에 울산시민은 부끄러움과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면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억지 주장을 넘어서 명백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부작위에 의한 범죄행위 은폐, 방조행위를 했는데도 사과조차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중적이고 기만하는 행태를 보인 것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민과 울산시민 앞에 반성하고 제대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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