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캠프 총괄실장 "사퇴가 후보에 더 도움"
아들 래퍼 노엘, 음주운전 측정 거부하다 현행범 체포... 지난해엔 집행유예 판결도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아들 장용준씨(래퍼 노엘)가 최근 음주운전 측정에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까지 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캠프 총괄실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또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 27일 낮 부산 사상구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부산경남대진연 소속 회원이 "음주운전 노엘 즉각 구속, 장제원 의원 사퇴" 촉구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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