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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이 "유승민, 참 가볍다" 비판한 까닭

양성평등국 공약 재검토에 "표 의식해 말뒤집기 무책임"... 유승민 측 "대안 논의중"

등록|2021.10.01 14:51 수정|2021.10.01 14:51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 정의당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양성평등국 설치' 공약 후퇴를 두고 "자신의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라면서 "참, 가볍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유 후보는 본인의 유튜브에서 '젊은 분들께서 양성평등국을 부처에 설치하면 지금 여가부 사람들이 전 부처로 확대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을 해서 '안 하겠다'는 영상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를 내세우면 소위 '이대남' 표가 올 줄 알았는데 이들이 양성평등국 설치에 반발하는 것 같으니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표만 의식하며 이랬다 저랬다 말 뒤집는 유 후보의 모습은 무책임하기 그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승민 후보님, 여성가족부 폐지하고 본인이 내놓았던 양성평등국 설치 공약마저 폐기한다면, 대체 후보님은 성평등을 위해 뭘 하실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2030세대 성별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본인 캠프에 설치하신 '성별갈등해결 TF팀'에 58세 남성을 팀장으로 임명하는 것 말고"라며 "팀장을 맡으신 구의원님은 예전에 '성매매 여성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비하발언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되신 분이던데"라고 꼬집었다.

유승민캠프는 새로운 대안을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성별갈등해결TF팀에서도 활동하는 이효원 대변인은 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TF팀이 어제(9월 30일) 발족한 만큼 또 다른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성평등국 설치 취지가 여가부의 역할을 바로잡자는 것이었던 만큼 그에 상응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양성평등국 설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 유튜브 채널 유승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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