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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턱없이 낮은 한국의 노조 조직률, 30%까진 올라야"

1일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등 임원 정책간담회에서 밝혀

등록|2021.10.02 15:22 수정|2021.10.02 15:22

홍준표 후보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오전 한국노총 임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후보가 1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전체의) 2~3%도 되지 않는 강성노조, 귀족노조의 패악문제를 반드시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위원장실에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등 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제가 올해로 정치를 26년째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지냈고 당대표도 지냈다"며 "우리나라 노조조직률이 턱없이 낮다, 아마 10%나 11%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균등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노조조직률이 30%까지 올라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제가 노조를 부정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경선 후보 때 공약이 잘못되면 대선 공약이 상당히 당혹스러워진다. 가능하면 원칙만 천명하고 세부적인 노동 전체 공약들은 현재 다듬고 있으니 이해를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노조가 불편한 점, 노동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니만큼 많은 의견을 주시면 정리해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경남도지사로 부임할 때 이전 도지사가 민주노총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바로 한국노총과 협력관계를 하게 했다"며 "한국노총 경남본부 건물을 만드는데, 예산 수십억을 지원해, 현재 한국노총 경남본부 건물이 도시 번화가인 길가에 있다"고도 했다.

홍 후보는 "제가 당선되어도 많은 노동조합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마 많은 노조들이 저를 신뢰할 것"이라며 "다만 2~3%도 되지 않는 강성노조, 귀족노조 패악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규제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한국노총 출신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박대수 의원, 김형동 의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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