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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곽상도·박영수 놔두고 뜬금없이 유동규 구속"

열린민주당TV 생방송... "검찰, 이재명 공범 만들려는 생각인지 의심"

등록|2021.10.06 18:15 수정|2021.10.06 19:16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국민의힘 게이트, 열린민주당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열린민주당TV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6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데 대해 "곽상도, 박영수도 있고 많은데 거기는 놔두고 뜬금없이 여기부터 (구속)했다"라며 "검찰이 '이재명도 공범 아니냐'는 생각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의겸 의원의 "검찰 수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자꾸 유동규만 조사하고 있고 김만배는 살아있다. 이재명을 타고 올라가려는 수사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래 부패 사건을 수사하면 일단 돈 쓴 데가 어딘지, 돈 종착지를 먼저 뒤져서 잡고, 그 다음에 돈이 왜 생겼냐 이렇게 가는 건데, 뜬금없이 이쪽을 먼저 했고 급하게 배임(혐의를 적용했다)"면서 "배임이 말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검찰이) '이재명도 공범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좀 들긴 한다"라며 "곽상도를 먼저 압수수색하고 잡든지, 지금 박영수(전 특검)도 있고 많은데 거기는 놔두고 뜬금없이 여기(유동규 전 본부장)부터 한 게 조금 느낌은 안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러나 검찰의 수사를 냉정하게 볼 것"이라며 "고통은 받더라도 결국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배임과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경기도지사일 땐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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