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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광역단체장 평가 4위, 검찰기소 영향은?

특별·광역시장 중에선 1위 기록... 향후 지지도 여론 변동 가능성

등록|2021.10.08 15:00 수정|2021.10.08 15:01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파산한 부산 침례병원를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 공공의료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 김보성


취임 6개월 차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연속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기소가 이루어지면서 관련 여론이 반영될 경우 향후 변동도 예상된다.

8일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9월 정례 광역단체 평가 조사에서 박형준 시장(51.8%)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60.4%), 이철우 경북도지사(53.9%), 이재명 경기도지사(52.2%)에 이어 네 번째였다. 광역단체장 전체의 평균 긍정 평가는 44.8%(8월 45.8%)인데, 박 시장은 7%P 더 높았다.

전국 특별·광역시장으로 결과를 좁혀보면, 박 시장의 직무 지지도는 1위다. 오세훈 서울시장(50.3%), 이용섭 광주시장(42.5%) 등 7명의 시장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17개 광역단체 중 부산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지난달 대비 한 계단 하락했다. 부산의 만족도 평가 점수는 62.0%로 전라남도(65.5%), 제주도(65.3%), 서울시(64.0%), 경기도(63.2%)에 이어 5위였다. 지난 조사에서 부산은 64%로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시도별 500명 등 8500명을 대상(전체 1만7000명, 유·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8월 28일~9월 1일, 9월 25일~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것이다. 시계열 자료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관찰한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최근 검찰 공소 제기에 대한 여론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는 '4대강 민간인 사찰 지시 의혹'을 둘러싼 보궐선거 시기 발언이 선거법상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해당한다며 지난 5일 박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기소만으로 당장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겠지만, 대선 국면을 타고 공방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서로의 주장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만큼 재판 전개 양상에 따라 부산 시민의 반응이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광역단체 평가 조사 결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8월 28일 ~ 9월 1일과 9월 25일 ~ 9월 29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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