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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용하는 모든 공인, 훈민정음체로 교체

도지사 직인 등 155점 훈민정음체로 바꿔 "관인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어야"

등록|2021.10.08 17:06 수정|2021.10.08 17:06

▲ 경상북도가 도지사 직인 등 155개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바꾸기로 했다. ⓒ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훈민정음 반포 575돌을 맞아 도지사 직인을 포함한 155개 공인을 훈민정음체로 교체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그동안 공인으로 사용돼 왔던 한글 전서체는 본래 한자에 사용하는 서체를 자의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이거나 구부려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동에서 발견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 글씨체를 공인으로 개각했다.

도는 새로 제작된 공인을 한글날인 오는 9일부터 모든 공문서에 사용하고 폐기된 공인은 기록관으로 이관해 보관한다.

경북도는 또 향후 산하 출연출자기관과 시·군의 기관장 공인도 훈민정음체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인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고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공인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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