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살률 전국 1위... 양승조 지사 "반성 또 반성"
[국감-행안위] 김도읍 의원 "3년 연속 불명예" 지적... 주된 원인 '경제고' '고독' '건강'
▲ 1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광역시·충청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전국 자살률 1위에 대한 지적에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충남은 3년 연속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과 고독, 건강 등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충남사회조사에서 '자살 충동을 경험한' 응답자(4.4%)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47.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외로움과 고독 24.3%, 신체적 질환 21.6%, 가정불화 19.4, 직장문제 11.7, 정신적 질환 8%, 따돌림 3.5% 순으로 나타났다(만 15세 이상 1만5000가구주와 가구원 대상 가구 방문 면접조사 방식). 자살 충동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변한 시·군은 논산시(58.0%)가 가장 높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줄일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을 다해 나가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해의 경우 2019년에 비해 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충남사회조사에서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2019년 2.8%에서 지난해 4.4%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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