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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이어 한미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비핵화 외교'

노규덕 본부장, 러시아 방문 후 곧바로 워싱턴에서 미일 대표 만난다

등록|2021.10.15 10:58 수정|2021.10.15 10:58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협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장면. ⓒ 사진공동취재단


임기 말 극적인 남북 및 북미대화 성사를 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주변 강국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교부는 북핵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18일 한미, 19일 한일·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연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노 본부장은 지난 13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북핵 문제를 협의했다.

회담 후 노 본부장은 모르굴로프 차관이 "러시아 정부는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신뢰 구축조치로서 높이 평가하며 종전선언 구상이 잘 이행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건설적 역할을 할 의지가 있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16일 러시아에서의 일정을 끝낸 직후 바로 미국으로 향한다.

그런 만큼 워싱턴 한미일 협의는 노 본부장과 모르굴로프 차관과의 협의내용을 공유하고, 주변 강국들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9월 13∼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협의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장면.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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