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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현병 혐오 조장 영화 'F20' 상영 중단하라"

등록|2021.10.20 13:15 수정|2021.10.20 13:15

[오마이포토] 장애인단체 “조현병 혐오 조장하는 영화 ‘F20’ 상영 중단하라” ⓒ 유성호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F20>의 조현병 혐오에 대한 KBS 규탄 및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KBS가 투자·제작한 영화 <F20>은 지난 6일 개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현병 당사자와 가족들은 "조현병 질병분류 코드인 'F20'을 제목으로 삼은 영화는 예고편부터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현병에 대한 위험성을 부각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개봉된 영화를 관람한 조현병 당사자와 가족 등 장애인단체는 영화 전체에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강화하는 내용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은 "일부 잘못된 정보의 수준이 아닌 제작의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 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목하고 있다"며 "조현병 당사자에 대한 경계와 혐오를 조장하여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나쁜 영화는 당장 상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애인단체 “조현병 혐오 조장하는 영화 ‘F20’ 상영 중단하라” ⓒ 유성호

 

▲ ⓒ 유성호

   

▲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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