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역컨벤션? 국민의힘은 11월 5일에 폭탄 터져"
"홍·윤 등 '빙탄불상용' 세력들이 폭탄 돌리기... '개 사진' 논란, 국민의힘 DNA"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있다고들 말씀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고 유지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여야가 피장파장인 면이 있다"면서 "우리는 폭탄을 해체하고 있고, 저기는 지금 폭탄이 11월 5일(국민의힘 후보선출일)을 향해 째깍째깍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역컨벤션'이란 얘기까지 나온다'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홍준표 후보의 지적처럼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하면서 자기들 보수를 궤멸시켰던 사람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거의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처럼 서로 어울리기 어려운 이질적인 세력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기는 폭탄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최근 "이번 경선은 끝나도 끝나는 게 아닌 상황"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송 대표는 윤석열 대선경선 후보의 '개에게 사과' 사진 논란에 대해 "국민들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는 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가"라며 "(국민의힘) DNA의 문제"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사실 원희룡 후보도 전두환씨를 찾아가 넙죽 절을 했고, 홍준표 후보도 연설 영상을 보면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계승 발전해간다고 했다"라며 "이준석 대표와는 DNA가 좀 다른 것 같다"고 구분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처럼 진심으로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겉으로는 그러지만 그 DNA 속성이 아직도 '친전두환'에 경도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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