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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때 이재명 구속" 홍준표에, 송영길 "아연실색"

"대통령 뽑지 검찰총장 뽑나... 국민의힘 후보들, 검찰 장악하겠다는 뜻"

등록|2021.10.29 10:13 수정|2021.10.29 10:14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일상회복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를 구속시키겠다는 발언을 하는데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대통령 (뽑는 것)이지 검찰총장 뽑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송영길 당대표가 공수처한테 손준성 검사 수사하라고 했더니 그걸 갖고 정치개입이라 떠들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을 구속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법률가로서 지식을 가진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철저히 수사하라고 하고 증거가 나오면 사법 처리하라고 할 순 있겠지만, 무슨 근거를 갖고 이렇게 여론재판 식으로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대단한 협박정치"라며 "스스로 검찰권 독립을 떠들던 국민의힘 후보들께서 스스로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장악해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복심을 그대로 표현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송 대표는 "맹성을 촉구하고 이런 식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원회 시절에 (이 후보를) 감옥에 보낼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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