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폐간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 기자회견 방해 속에서도 발언하는 회원 ⓒ 남준현
"적페언론 조선일보 폐간하라" "대장동게이트 몸통 국힘당 해체하라"
30일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경대진연) 회원 10여 명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적폐언론 조선일보 폐간 및 대장동게이트 몸통 국힘당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경대진연 회원들 ⓒ 남준현
기자회견에 참석한 회원들은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었고, 조선일보와 국민의힘 제사상을 차리는 등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조선일보 국민의힘 제사상 ⓒ 남준현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대구시당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자들 또한 대구시당 앞에 모여 있었다. 지지자들은 학생들의 현수막을 빼앗으려 하고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학생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 기자회견 방해하는 윤석열 지지자들 ⓒ 남준현
대경대진연 박규준 회원은 "(조선일보는) 본인들에게 광고비를 막대하게 주는 재계에 대한 비판은 하나도 하지 않고 부귀영화를 세습하며 국힘당에 유리한 보도만 하는 언론사, 진실이 아닌 돈을 따르는 이윤추종적인 기업입니다"고 규탄했다.
▲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발언하는 회원 ⓒ 남준현
신은진 회원은 "대장동게이트 본질은 공공개발을 막아낸 국힘당의 비리와 부정입니다. 이 썩을대로 썩은 적폐들이 국민들이 사용하고 누릴 땅을 자기네들끼리만 해먹으려는 이 파렴치한 행태를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비판했다.
▲ 국민의힘 해체 발언하는 회원 ⓒ 남준현
마지막 발언에 나선 김근성 회원은 대학생들이 앞장서 조선일보 폐간과 국민의힘 해체에 큰 목소리를 낼 것을 결의했다.
"이제 대학생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적폐들이 또 다시 날뛰지 못하도록 투쟁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이 다시는 권력을 쥐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적폐들로 인해 수십년 간 고통받아온 국민들의 땀과 눈물을 생각해서라도, 더이상 적폐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적폐청산을 완수하겠습니다."
▲ 기자회견 방해하는 윤석열 지지자들 ⓒ 남준현
한편 윤석열 지지자들은 기자회견 중에도 계속 대경대진연 회원들을 향해 인격모독, 욕설, 위협을 가했지만 경찰들은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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