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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학력에 호소한 심의보 교수, 2022년 교육감 출마 선언

학력신장 위해 진단평가·전문가기구 도입... "특정기관 지원하는 행복교육지구사업 바꿀 것"

등록|2021.11.03 15:20 수정|2021.11.03 15:20

▲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가 지지자들과 함께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충북인뉴스


2018년 17대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현 김병우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신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가 진단평가 도입 등 학력신장을 약속하며, 2022년 6월 1일 교육감 선거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심의보 교수는 3일 충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년간 충북 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다"며 "김병우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즉 "교육은 독단과 독선, 이념적 왜곡에 종속되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도, 현재 충북교육은 헌법의 교육적 가치를 훼손하고 특정집단의 이념과 이익을 대변하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코드인사 ▲교장공모제의 악용 ▲사라진 교육여건 개선 약속 ▲학력저하 ▲비정규직원의 열악한 처우상황 등을 지적했다. 특히 비리 혐의로 충북교육청 본청이 압수수색을 들었다.
 

▲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 ⓒ 충북인뉴스


2018년 이어 이번에도 성적향상

이날 심의보 교수는 ▲학생들의 능력신장 극대화를 위해 기초학력 향상과 보편적 수월성 교육 강화 ▲사립유치원 원비 140억 원 지원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방안 추진 ▲방과후 돌봄시스템 강화와 지역아동센터 지원확대 ▲스마트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등 7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학력신장과 진학의 질적 향상을 강조했는데 심 교수는 모든 학교에 중간점검 차원의 진단평가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학력신장을 위한 전문가 기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교육의 근본목적은 "성적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사회, 나라,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 교육의 가장 큰 문제를 학력저하라고 진단하고,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당시 심 후보의 주장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당시에도 심 후보는 "기초학력은 반드시, 또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중요사항이고 떨어진 학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었다. 반면 김병우 후보(현 교육감)는 놀이와 토론중심 교육,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했었다.

심의보 교수는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보수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된 기자 질문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단일화라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또 행복교육지구사업의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온 마을이 아이를 돌본다는 점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특정단체에 지원금을 주는 형식이 아닌 내용과 방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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