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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이주민 한국생활 적응 돕기 캠페인' 진행

홍성이주민센터, 한국생활 규칙 담은 유인물 배포

등록|2021.11.04 17:44 수정|2021.11.04 17:44

▲ 이날 열림 캠페인은 원주민과 홍성에 거주하는 외국인 사이에 생활규칙을 두고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 신영근

▲ 홍성이주민센터와 홍성군은 이날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모두 8개 국어로 제작한 '슬기로운 홍성 생활, 홍성 거주 외국인 더불어 살기 생활 규칙 안내' 유인물을 배포했다. ⓒ 신영근


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 충남 홍성 열렸다. 4일 오후 홍성이주민센터와 홍성군, 홍성군자원봉사센터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홍성 남장리에서 '한국 생활 기본 규칙'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줬다.

홍성이주민센터와 홍성군은 이날 영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모두 8개 국어로 제작된 '슬기로운 홍성 생활, 홍성 거주 외국인 더불어 살기 생활 규칙 안내'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에는 분리수거 등 쓰레기 버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또한 외국인이 거주하는 세대 앞에 마스크, 기본규칙 안내문, 쓰레기봉투(종량제, 음식물)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나눠줬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관련해서도 안내했다. 캠페인에는 홍성군자원봉사센터도 동참했으며, 홍성군 환경과에서는 분리수거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홍성군 일자리지원팀 김광덕 팀장은 "홍성에는 등록·미등록 외국인 등 모두 5천여 명이 거주하며 우리 사회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라면서 "잘 몰라서 발생하는 문제가 캠페인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 만난 태국 출신 A씨는 "그동안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집주인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다"면서 "(쓰레기 버리는)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아 생긴 오해였지만, 앞으로는 잘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이주민센터 유요열 대표는 "(캠페인을 통해)원주민과 이주민이 홍성주민으로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원주민들도 생활 규칙을 (외국인들에게) 알려주고 이를 지키도록 하면서 더불어 사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주민들이)화를 내기 전에 잘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이주민센터는 이번 '슬기로운 홍성생활' 첫번째 캠페인에 이어, 앞으로도 이주민과 더불어 살기 위한 생활 규칙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 이날 홍성이주민센터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과 관련해서도 안내했다. ⓒ 신영근

▲ 4일 오후 홍성이주민센터와 홍성군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홍성 남장리에서 '한국 생활 기본 규칙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줬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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