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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확진에 김총리 코로나 검사... 예결위 오후로 연기

오전 중대본 회의 주재 취소... 홍남기는 국회 대기

등록|2021.11.05 11:24 수정|2021.11.05 11:24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된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직원이 국무회의실을 소독하고 있다. 2021.11.5 ⓒ 연합뉴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되면서 5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후로 연기됐다.

이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전날 한 위원장의 확진으로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이 코로나 검사 대상이 됐다.

정부는 이들 대부분이 예결위 참석 대상인만큼 예결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예결위 개의 시간을 오후로 미뤄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국회 예결위 측은 오전 중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전제로 종합정책질의를 오후로 미뤘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주재를 취소하고 오전 8시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중대본 회의는 류근혁 복지부2차관이 주재한다.

이후 공관에서 대기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오후에 열릴 예결위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국회로 출근해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예결위 답변을 준비했으나, 예결위 개의가 연기되면서 국회에서 대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유럽에서 귀국한 홍 부총리는 코로나 검사 대상이 아니다.

이날 오후 예결위가 열리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계획을 언급한 가운데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주목된다.

앞서 김 총리는 재정 여력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동행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답변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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