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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깨끗이 승복한다, 내 역할은 관심끌기였다"

국민의힘 경선 낙선 후보들, 승복 및 협력 의사 밝혀... "정권교체까지 4개월"

등록|2021.11.05 15:36 수정|2021.11.05 16:42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경선 후보, 윤 후보, 유승민 경선 후보, 원희룡 경선 후보. ⓒ 국회사진취재단


[기사 보강: 5일 오후 4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선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모두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당원들에게 윤석열 대선후보를 도와 정권교체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2~4위로 낙선한 다른 후보들은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승복 의사를 밝혔다.

"국민 관심 끄는 게 제 역할이었다"는 홍준표... 박수 쏟아져
 

▲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위 홍준표 의원의 소감은 짧았다. 그는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고 박수가 쏟아졌다. 홍 의원은 웃는 얼굴로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다주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3위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유승민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윤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오늘부터 당원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을 향해서는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으시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비록 전 승리하지 못했지만, 개혁보수 정치를 향한 저의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모두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희망을 만들고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위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원희룡도 깨끗이 승복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향해서도 "함께 뛴 경선을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까지 4개월간의 길은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원희룡 역시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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