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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젊은이들, 쿠데타 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 사진 불태워

만달레이 등 곳곳 반독재 시위 ... 전투 속에 주민 피신 벌어져

등록|2021.11.09 21:20 수정|2021.11.09 21:20

▲ 8일 떠닝라이주 다외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만아웅흘라잉의 사진을 불에 태우고 있다. ⓒ 미얀마 CDM

  

▲ 8일 만달레이 주 마하아웅몌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미얀마에서 쿠데타군인을 피해 피신하는 주민들이 계속 발생하고, 곳곳에서 '반독재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9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이 한국미얀미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 오면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군대가 '저항 무장 세력' 소탕에 나섰고, 곳곳에서 시민방위대(PDF)와 소수민족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주민들의 피신(피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CDM에 따르면, 8일 사가잉주 조운라 지역에서는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인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당시 전투가 2시간 가량 진행되는 동안 주민 상당수가 피신했다는 것이다.

또 같은 날 만달레이주 세이끄 헤이따마 마을에 군인들이 들어왔고, 이때 주민 모두가 달아났다고 CDM이 전했다.

미얀마 밀림 지역에는 전투를 피해 숨어든 피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먹을거리 등 생필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8일 떠닝라이주 다외 지역에서는 젊은이들이 쿠데타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의 사진을 불태웠다.

CDM은 8일 곳곳에서 벌어진 '반독재 시위' 관련 사진을 보내왔다. 사가잉주 살린지와 예인마핀, 까레이시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반독재'를 외쳤다.

같은 날 만달레이주 마하아웅몌이시, 마그웨이주 마인시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또 만달레이에서는 승려들이 시민들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와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 8일 만달레이 주 마하아웅몌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8일 사가인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8일 사가잉주 살린지와 예인마핀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8일 마그웨이주 마인시 시위 ⓒ 미얀마 CDM

  

▲ 8일 만달레이주 비지타군의 승려와 시민들의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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