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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특검' 수용? 검찰·공수처 수사 강조한 것"

"수사중인데 '해고'하겠다 하면 누가 일하나"... 전날 정성호 발언과 결 달라

등록|2021.11.12 10:23 수정|2021.11.12 11:06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 발언에 대해 12일 "철저한 검찰 수사,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 측 핵심인 정성호 의원이 전날 "조건부가 아니라 특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 것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이재명 후보가 (10일)관훈토론에서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했다"면서 "저는 그 취지는 현재 진행되는 철저한 검찰 수사를,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13번 특검이 실시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 없이 특검이 된 적이 없다"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데 '너 해고시키겠다'고 하면 누가 힘이 나서 일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는 철저한 검찰 수사에 협력하고 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수사뿐만 아니라 고발사주 수사도 함께 촉구했다. 송 대표는 "손준성 검사의 고발 사주에 이어서 여러 가지 윤 후보의 장모 변론 문건에도 손준성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를 방해해 특검을 운운하지 말고 손준성, 김웅 등은 공수처 수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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