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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돌봄전담사들, 총파업 예고... 상시 전일제 요구

[현장]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19일 파업 예고 "공짜 노동 강요해서는 안 돼"

등록|2021.11.17 11:32 수정|2021.11.17 11:32
 

▲ 충남 지역 학교 돌봄전담사들이 17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학교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충남 돌봄전담사들이 상시적인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며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돌봄노동자들은 오는 19일 '상시전일제 전환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돌봄전담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났던 돌봄 노동은 여전히 제대로 된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시간제 노동이라는 비정상적인 노동에 머물고 있다"며 "돌봄전담사들은 정상적인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상시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거세게 불었던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총파업 등 돌봄전담사의 단결된 투쟁으로 유보되었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은 여전히 미완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돌봄전담사들은 "아이들의 충분한 돌봄 받을 권리와 학부모의 돌봄확대 수요에 맞춰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은 8시간 상시전일제로 전환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학교돌봄교실의 가치와 역할을 똑똑히 보았다. 더 이상 압축노동과 공짜노동을 강요하고 봉사정신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며 "필수 노동에 걸맞은 근무 시간과 처우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11월 6일 전국 5천여 명의 돌봄전담사는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 및 상시전일제 전환을 촉구하며 파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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