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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미얀마 나우> 편집장 "미얀마 소식 계속 알릴 것"

176일 수감됐던 데니 펜스터, 15일 사면 다음 날 뉴욕 도착 ... 곳곳 전투, 시위 벌어져

등록|2021.11.17 20:53 수정|2021.11.17 20:57

▲ 17일 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사위 ⓒ 미얀마 CDM

  

▲ 16일 사가잉주 아야털 지역 ⓒ 미얀마 CDM


미얀마 과도정부(쿠데타군부)의 법원에서 '선동' 등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가 풀려난 데니 펜스터(37) <미얀마 나우> 편집장은 '계속 집필'을 선언했다.

미국 언론인인 데니 펜스터 편집장은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리기 위해 계속 집필할 것"이라며 "의사, 교사를 포함하여 쿠데타를 반대하는 전선에 선 수천 시민들의 진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17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이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데니 펜스터 편집장의 석방을 포함해,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와 반독재 시위 소식을 전해 오면서 알려졌다.

<미얀마 나우> 보도에 의하면, 데니 펜스터 편집장은 지난 15일 양곤 인세인 교도소에서 석방되었고, 다음 날 뉴욕에 도착해 가족과 상봉했다.

데니 펜스터 편집장의 석방에는 빌 리차드슨 전 유엔 미국대사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욕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구금 중 육체적 위협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얀마 나우>가 전했다.

데니 펜스터 편집장은 2019년 미얀마로 건너와 <미얀마 나우> 편집장을 맡았고, 지난 5월 군부에 체포되어 176일간 수감돼 있었다.

그는 선동, 불법적 결사, 이민 범죄, 테러반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얀마 과도정부는 그의 석방에 대해 "인도적 배려로 사면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투와 시위 소식도 전해졌다. CDM은 16일 오전 사가잉주(州) 까레이시 서남부 지역에서 시민방위대(PDF)와 소수민족 '친족'군이 쿠데타군경과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전투에서는 군경이 최소 20명 사망했고 시민방위대원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또 17일 새벽 까레니주 모베이 지역에서는 쿠데타 군경이 시내로 들어와 시민방위대를 공격했고, PDF 대원 3명이 다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CDM이 밝혔다.

16일 사가잉주 아야털 지역, 17일 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반독재 시위'가 벌여졌으며, 관련 사진이 들어왔다.
 

▲ 17일 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사위 ⓒ 미얀마 CDM

  

▲ 16일 사가잉주 아야털 지역 ⓒ 미얀마 CDM

  

▲ 16일 사가잉주 아야털 지역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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