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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도 MB 뽑으라 할 명분 없어 대선판 불참... 나도 떠난다"

선대위 참여 관측에 선그어 "새로운 청년 정치 시작"

등록|2021.11.19 11:06 수정|2021.11.19 11:58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이제 나는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한다"라며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상황을 상기하며 윤 후보를 도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치열하게 경쟁하여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자 박근혜 그 후 대선판에 나타난 일이 없었다"라며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MB는 대통령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기에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말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이번 대선판에 나타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한 홍 의원은 "내가 선대위 참여 안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고 못박았다. 홍 의원이 윤 후보 선대위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홍 의원을 찾아가 대선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사실을 밝혔다. 허 의원은 홍 의원이 "정권 교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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