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서울대, 학부 없애고 '대학원 대학교'로"
2012년 이어 첫 언급 "정식 공약은 아직"... 김동연도 서울대 학부 '지방이전' 공약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사회과학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공약으로 정식화되진 않았지만, 서울대는 학부를 없애 '대학원 대학교'로 만들고 다른 국립대학교는 네트워크로 (통합)하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도 "서울대 폐지, 입시 폐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 서울대의 대학원 중심대학 전환 ▲ 대학 통합네트워크 구축을 공약한 바 있지만, 이번 대선 국면에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서울대는 대학원 대학교로 바꾸고 학부를 없애 유능한 학자, 지식인들을 다 불러모은 큰 대(大)자 학문의 요람으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국립대는 네트워크로 하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심 후보는 "아직 공약으로 정식화되진 않았다"고 했다.
한편, 최근 심 후보 등과의 '제3지대'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김동연 전 부총리 역시 비슷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6일 ▲ 서울대 학부 지방 이전 ▲ 지역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주변 국립대학 통폐합을 추진을 공약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