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마지막까지 사과 안 해... 조문 생각하지 않아"
[전두환 사망 - 정치권 반응] 정의당 장혜영 "당신 같은 존재가 대한민국 역사에 두번 다시 없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전환성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사망한 전두환씨에 대해 "전두환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아직 조문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씨가)최하 수백 명의 사람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라며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10월 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을 때도 전두환 비석을 밟고 서며 "전두환씨는 내란범죄의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고 한 바 있다.
정의당 장혜영 "끝까지 반성 없이 가는군요"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사회 위기대응과 미래세대를 위한 조세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냈다. 장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두환 사망소식에 부쳐'란 글을 올리고 "죄 많은 학살자의 생, 끝까지 반성 없이 가는군요. 당신 같은 존재가 대한민국 역사에 두 번 다시 없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90세인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아직 주요 정당의 논평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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