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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따돌림' 지적에... 김병준 "실무 협의 있었다"

충청순회 일정 몰랐던 이준석... 같은날 라디오서 "이간질 하는 사람들 있을 것"

등록|2021.11.29 14:50 수정|2021.11.29 14:50

▲ 국민의힘 윤석열(가운데) 대선 후보, 이준석(왼쪽), 김병준(오른쪽)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준석 당대표를 따돌리며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관계를 이간질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와 이 대표 측이 실무협의를 충분히 해온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29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세종시 일정에 동행, 밀마루전망대에 올랐다가 내려온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준석 대표에게 이번 일정이 미리 공유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고받기론 이 대표한테 직접 (공유하고) 이런 건 아닐지 모르지만 실무선에선 협의가 있을만큼 있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이 상황을 거론하며 '대표 따돌리기' 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서로 예의를 지키고 다 해야지?"라면서 "그런데 오늘 같은 건, 내가 듣기론 상당한 실무접촉이 어제(28일)도 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대선후보와 당대표 사이의 일정협의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하루 전까지도 협의를 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대표는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에 앞선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어제 언론에 릴리즈(배포) 되기 전까지 저한테 (충청 순회를)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 이렇게 이간질하려는 사람들 있을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황당한 거다. 이게 그런데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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