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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친주 탄다란시, 군경이 집에 불 질러 96채 화재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 보도... 곳곳 '반독재 시위', 전투, 사망 이어져

등록|2021.11.29 17:51 수정|2021.11.29 17:51

▲ 28일 사가잉주 사린질시와 예인마핀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11월 29일 미얀마 쿠데타 발생 30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반독재 시위'에다 전투, 사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해왔다.

하루 전날(28일) 저녁 사가잉주 다무구 숲에 있는 시민방위대가 "여성들에 대한 국가폭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같은 날 만달레이 총승려회 소속 승려들이 "각 사찰에서 방화를 일으키며 군법을 위반한 군부를 강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다웨이주에서 시민들이 야간 시위를 벌였고, 다웨이주 라웅론시에서 여성들이 거리로 나왔으며, 양곤 까마육시에서도 반독재 시위가 벌어졌다.

사가인주 까레이, 사린질, 예인마핀 지역과 양곤 다뭬이 지역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29일 사가잉주 몽유와에서는 학생들이 "피로 가르친 교육을 받지 않겠다"면서 시위를 벌였다.

전투와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28일 사가잉주에서 군경이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시민방위대를 공격했다. 또 같은 날 곳곳에서 시민방위대와 군경의 전투로 군경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가 보도했다.

화재도 발생했다. 27일 오후 4시경 친주 탄다란시에서 군경이 집에 불을 질러 96채가 화재를 입었다고 <킷딧 미디어>가 보도했다. 이 언론은 화재 현장 사진도 함께 보도했다.

이 언론은 "9월부터 시작된 탄다란시 화재로 교회 4채, 집 300채가 폐허로 변했다"고 밝혔다.

28일 샨주 무새이시에서 만달레이시로 가는 고속도로 근처 대인디과 꾸윽카인 사이에서 군부와 북부동맹군 사이에 3시간 동안 전투가 벌어졌다.

또 군인들이 다웨이주 소재 대학생의 집을 찾아가 그들을 체포했다는 소식도 있다.
 

▲ 28일 사가잉주 사린질시와 예인마핀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8일 사가잉주 사린질시와 예인마핀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9일 사가잉주 몽유와시 대학생회 학생들이 "피로 가르친 교육을 받지 않겠다"면서 시위 ⓒ 마얀마 CDM

  

▲ 28일 사가인주 까레이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8일 오후 5시 양곤 까마육시에서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8일 다웨이주 라웅론시에서 여성들이 이끄는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8일 다웨이주 라웅론시에서 여성들이 이끄는 반독재시위 ⓒ 미얀마 CDM

  

▲ 28일 밤 만달레이 총승려회 승려들의 손팻말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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