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황운하에 경고장 "윤석열 지지자 훈계 안돼"
전날 "윤 지지자 = 저학력·빈곤층" 논란에 "매우 오만한 태도" 문책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며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비판하고 훈계하려는 자세는 매우 오만하고 위험한 태도"라고 말했다. 전날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를 두고 "저학력·빈곤층"이라 발언해 논란이 인 데 대해 공개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했던 분이 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라며 "얼마나 우리가 미우면 그렇겠나"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 내부의 반성을 통해 국민들께서, 왜 우리가 보기에 대통령으로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 안된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을, 그것도 국민의힘 출신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구속기소한 사람을 저렇게 지지하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는 황운하 의원에 대한 문책성 내용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부단장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썼다가 지지자 폄하 논란이 일자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관련기사 : 황운하 '윤 지지자=저학력·빈곤층' 표현 논란... "사과드린다" http://omn.kr/1w7x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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