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에도 울산시는 오히려 감소, 모범 비결은?
코로나19 감염위험도 가장 낮아... "시민·기업·소상공인·의료계·교육청 등 협업"
▲ 30일 전국 확진자 현황. 울산은 타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다 ⓒ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른 방역 완화의 영향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700여 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일일 최다인 4115명이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울산광역시는 오히려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울산의 안정적 방역 대응으로 인해 송철호 울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29일 '서울석세스대상(굿모닝경제, 스포츠서울, 서울에스티브이, 스포츠서울엔터티브이 공동 주관)' 정치부문 광역단체장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자 울산시가 이를 전국에 적용하기 위해 나섰다. (관련기사 : '코로나 대응 총력·지역경제 활성화'... 송철호, 광역단체상 대상)
최근 1주간(11월 23일~29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국 최저 수준인 8명으로 경북권 168명, 경남권 200명, 호남권 138명 등 타시·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구 기준으로는 10만 명당 0.7명이 발생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간발생률 1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고, 위중증환자 발생도 전국 가장 낮다. 울산 외 경남권 2.5, 경북권 3.3, 충청권 3.8, 수도권 11.1 등이다.
또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18.8%(전국 70.6%),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 24.0%(전국 67.2%),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35.6%(전국 59.9%), 위중증환자수 3명(전국 477명) 등으로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대비 확연히 낮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울산이 타 시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위험도가 가장 안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울산시 재난관리과는 이날 분석자료를 내고 '신속한 역학조사 추진', '추가접종 비율 증가', '유증상자 진단검사 의무화', '특별방역 대책 추진' 등을 울산의 모범사례로 꼽았다.
울산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대기업 및 협력업체의 자율적인 방역관리가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매주 수요일 시민방역의 날을 지정해 방역소독과 규칙적인 환기 등 방역생활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울산시는 방역수칙 완화로 인한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어 방역 이행력 제고를 위해 '울산시 합동방역점검단'을 운영하고 있고 유흥시설, 목욕장, 식당·카페, 학원‧독서실, 종교시설·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에 대해 소관부서 및 구·군 등과 합동으로 출입자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접종증명제 등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시는 "올해 4월부터 8개월간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여 울산시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59만 2000여 명을 검사(선별진료소 포함 97만 2000명 검사)하여 1519명의 숨은 확진자를 발견했다"며 "임시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의 역학조사는 확진자 발생 시 조사완료까지 하루를 넘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증상발현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접촉자 조사범위를 증상 2일 전부터 3일 전까지 확대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돌파감염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추가접종을 적극 추진, 11월 4째주 기준 각각 88.3%와 74.2%로 전국 평균인 68.1%와 64.4%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상황이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등 코로나19는 언제라도 재확산 될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서 시민들의 추가 백신접종과 코로나19 선제검사,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에 지속적으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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