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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감지, 방문 자제 권고

지난 7월에도 주민들 대피... 당국 조사중

등록|2021.12.01 09:15 수정|2021.12.01 09:17

피나투보산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에서 약한 폭발이 감지되었다. ⓒ 이호영


지난 1991년 화산이 폭발한 바 있는 필리핀 피나투보 산에서 약한 폭발이 감지되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피나투보산에서 30일 낮 12시 9분부터 12시 13분 사이에 약한 폭발에 의한 지진과 초저주파 신호가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일본 기상위성 히마와리 8호가 감지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7월 마닐라 따알화산에서 검은 역기와 화산재가 분출해 주민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피나투보 화산까지 약한 폭발이 발생하자 관계 당국은 관련 폭발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폭발에 관계 당국은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피나투보 화산 인근 지역에 관광 자제를 시민들에게 당부했고, 지자체에게 화산 폭발관련 조사가 밝혀질 때까지 피나투보 분화구 진입을 금지하고 관련 정보를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나투보산은 필리핀 잠발레스에 위치한 높이 1745m의 활화산으로 골프 관광지 앙헬레스, 클락과 직선거리 약 10km에 위치해 있으며, 1991년 폭발당시 피해를 많이 입었던 필리핀 앙헬레스시(市)는 매년 6월 15일을 '피나투보 화산폭발 재난극복 기념일'로 특별 휴일로 지정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필리핀 재난 문자피나투보 화산의 약한 폭발이 발생함에 따라 필리핀 정부가 재난 문자메세지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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