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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국 가는 서훈 안보실장... 종전선언 논의할 듯

양제츠 위원 초청으로 방문... "한중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 폭넓게 의견 교환 예정"

등록|2021.12.01 10:44 수정|2021.12.01 10:50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의 초청으로 2일 중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2020) 8월 22일 부산에서 양제츠 위원과 회담을 마친 서 실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청와대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의 초청으로 2일 중국 텐진을 방문, 양제츠 위원과 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서훈 실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2020년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이라고 알렸다.

이어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양체츠 위원이 부산을 방문해 서 실장과 회담했을 때에 이어 1년 3개월여 만이다.

한국 정부는 서 실장의 이번 방중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한 한미 간 조율·협의된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북한을 대화와 종전선언 체결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이 이끌어주는 등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정부는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의 추진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한미 간 협의를 해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11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서 실장의 방중 건은 그런 맥락 속에서 중국 측과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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