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염 늘어 국민 불안... 당정협 준비하자"
당정협의, 이르면 2일... "긴급대응 위한 선대위 내 코로나 특위 구성 제안"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선대위 차원의 코로나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 제안에 따라 이르면 2일 당정협의도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거리두기 재상향 등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지 않으면서 수습하면 좋겠다"면서도 "혹여라도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할 일이 생기면 그에 상응하는, 그 이상의 충분한 대책을 먼저 만들어내고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어 "통상적 상황이 아니기에 선대위 차원에서 긴급 대응을 위한 코로나 특위를 구성해 코로나 상황 파악과 정부 정책과 당 대응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도 충분히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으로 보는데 당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리해서 당정협의를 가능하게 준비해주면 좋겠다"라며 "가능하면 이른 시간 내에, 상황 파악한 결과물과 우리 의견을 정부와 협의해주시라"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일각에서 거론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대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너무 커져서 어려움과 고통이 매우 큰 것 같다"라며 "향후 정부 정책을 결정할 때 피해나 고통이 국민들에게, 또는 특정 계층에게 전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충분히 다 보전되는 방식이 검토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당정협의를 할 때도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명대를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수도 7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펜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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